어느 날 갑자기 아기 머리카락이 떡처럼 뭉쳐 있고, 두피에 노란 각질이 생긴 걸 보면 당황스럽죠. “감은 지 얼마 안 됐는데 왜 이러지?”
이게 바로 많은 부모들이 겪는 ‘아기 머리 떡짐’ 현상입니다.
특히 신생아 시기에 많이 나타나는 두피 떡짐은 외관상 불편해 보일 뿐 아니라, 그대로 방치하면 염증이나 가려움, 감염으로 이어질 수도 있어요. 오늘은 왜 이런 증상이 생기는지,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정리해 드릴게요.
1. 아기 머리 떡짐의 원인은?
아기 두피에 떡짐이 생기는 가장 흔한 원인은 ‘태지(皮脂, vernix)’와 피지선의 과잉 분비입니다. 태어날 때부터 아기 피부를 보호해 주던 태지와 피지가 머리카락과 엉기면서 기름지게 되는 거죠.
여기에 노폐물, 먼지, 땀이 섞이면 두피에 노란 각질이 생기고, 떡처럼 굳게 됩니다. 이 상태를 신생아 지루성 피부염의 초기 증상으로 보기도 해요.
2. 그냥 놔둬도 괜찮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그냥 두는 건 추천하지 않아요.
시간이 지나면 자연히 좋아지기도 하지만, 떡진 부위가 자꾸 두꺼워지거나, 아기가 머리를 자주 긁는다면 관리가 필요합니다.
떡짐을 방치할 경우 두피가 숨을 쉬지 못해 뾰루지나 발진, 세균 감염의 위험까지 생길 수 있어요. 적절한 세정과 보습으로 두피 환경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게 중요합니다.
3. 아기 두피 떡짐 관리법
- ① 감기 전, 오일 발라주기
베이비오일이나 순한 호호바 오일을 머리에 소량 발라 각질과 떡진 부위를 부드럽게 만들어 줍니다. 10~15분 정도 기다리면 좋아요. - ② 미온수+아기 샴푸로 세정
강한 물살보다는 부드럽게 헹구기. 아기 전용 샴푸를 손에 덜어 충분히 거품 낸 뒤 두피를 손끝으로 마사지하듯 씻겨주세요. - ③ 수건으로 문지르지 않기
감고 나서는 두피를 ‘톡톡’ 두드리듯 닦아줍니다. 마른 수건으로 비비거나 긁으면 자극만 더 커져요. - ④ 떡짐 부위 억지로 떼지 않기
손톱이나 도구로 각질을 강제로 긁어내면 피부 손상 + 감염 위험이 커져요. 자연스럽게 떨어질 수 있도록 기다려 주세요. - ⑤ 관리 후엔 보습제로 마무리
떡짐이 심한 부위라도 수분은 꼭 필요합니다. 알레르기 유발 성분이 없는 아기 전용 두피 보습제를 사용해 주세요.
4. 병원에 가야 하는 경우는?
- 각질 부위에서 진물이 나거나 붉게 부어오른 경우
- 떡짐이 없어지지 않고 두꺼운 딱지처럼 굳은 경우
- 아기가 자꾸 머리를 긁고, 수면에 방해가 될 정도일 경우
위 증상이 있다면 소아과나 피부과에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경우에 따라 약용 샴푸나 연고가 필요할 수 있어요.
맺음말: 떡짐도 성장 과정의 일부예요
떡진 머리카락을 보면 당황스럽고 속상하죠. 하지만 대부분은 일시적인 현상이며, 꾸준한 관리로 얼마든지 개선될 수 있어요.
중요한 건 강하게 떼어내지 않는 것, 그리고 꾸준히 관찰하고 부드럽게 관리하는 것. 하루하루가 처음이라 서툴 수 있지만, 그걸 해내고 있는 당신은 이미 훌륭한 부모입니다.
🛍 관련 인기 제품 추천
- 아토팜 베이비 두피 오일 – 떡짐 부위 부드럽게 녹여주는 무향 순한 오일
- 그린핑거 두피전용 샴푸 – 천연 성분 기반의 저자극 아기 샴푸
- 닥터맘 두피보습 로션 – 떡짐 후 자극받은 두피 진정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