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와 영아에게 흔한 배앓이. 원인과 증상, 집에서 할 수 있는 완화 방법과 아기 전용 마사지 팁을 정리했습니다.
신생아 배앓이, 왜 이렇게 힘들어할까?
아기를 키우다 보면 생후 몇 개월 동안 잦은 울음과 보챔을 경험하게 됩니다. 특히 저녁만 되면 갑자기 울음을 멈추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부모들은 흔히 이를 ‘배앓이(Colic)’라고 부릅니다. 배앓이는 특별한 원인 질환 없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복통과 울음을 말하는데, 보통 생후 2주에서 4개월 사이 아기들에게 많이 나타납니다.
아기 입장에서는 아직 소화기관이 미숙하고, 가스가 차거나 장 운동이 원활하지 않아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하지만 부모 입장에서는 “혹시 어디 아픈 건 아닐까?”라는 걱정이 앞서고, 아이가 계속 울면 덩달아 지치고 불안해지기도 하죠. 이번 글에서는 아기 배앓이의 원인과 증상, 그리고 집에서 할 수 있는 완화 방법과 마사지 팁을 정리해드리겠습니다.
아기 배앓이의 주요 원인
- 소화기관 미성숙: 아기의 장이 아직 충분히 발달하지 않아 음식물 소화가 원활하지 않습니다.
- 공기 삼킴: 수유 중 공기를 많이 삼키면 장내 가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우유 단백질 민감성: 일부 아기는 분유 속 단백질이나 엄마 모유의 특정 성분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 생활 리듬 불균형: 과도한 자극이나 피로도 배앓이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배앓이 완화 방법
1. 수유 후 트림 꼭 시키기 - 아기가 수유 중 삼킨 공기를 배출할 수 있도록 어깨에 올려 가볍게 두드려주세요.
2. 포대기 속 포근함 - 엄마 품과 비슷한 안정감을 주면 울음이 진정되기도 합니다.
3. 수유 자세 조정 - 아기의 머리가 위로 향하도록 30~40도 정도 세워서 수유하면 공기 삼킴이 줄어듭니다.
4. 온찜질 효과 - 아기 배 위에 따뜻한 수건을 올려주면 복부 근육이 이완되어 통증이 완화됩니다.
아기 마사지 꿀팁
- **시계 방향 복부 마사지**: 아기의 배를 시계 방향으로 부드럽게 문질러주세요. 장 운동을 촉진해 가스 배출에 도움이 됩니다.
- **무릎 당기기**: 아기의 무릎을 살짝 배 쪽으로 모아 당겨주면 장내 가스가 빠져나가기 쉽습니다.
- **자전거 타기**: 아기 다리를 잡고 자전거 타듯 움직이면 소화와 배변을 도와줍니다.
- **등 마사지**: 아기를 엎드린 자세에서 등을 살살 쓰다듬어주면 긴장이 풀립니다.
조금은 힘들지만, 금방 지나가는 시기
배앓이는 아기와 부모 모두에게 힘든 경험이지만, 대부분 생후 4~6개월 사이에 자연스럽게 사라집니다. 따라서 부모가 조급해하기보다는, 아기를 안정시키고 편안하게 해주는 방법을 꾸준히 시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울음이 지나치게 길거나, 열·구토·혈변 같은 증상이 동반된다면 단순 배앓이가 아닐 수 있으니 소아과 진료를 꼭 받아보세요. “배앓이”라는 성장의 관문을 지나면서 아이의 장도 점차 강해지고, 부모는 아이를 돌보는 자신감을 얻어가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