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예방접종은 시기와 종류가 많아 헷갈리기 쉽습니다. 초보 부모들이 자주 묻는 질문을 Q&A 형식으로 정리해 드립니다.
예방접종, 왜 이렇게 복잡할까?
처음 부모가 되고 예방접종 일정을 받아들면, 그 종류와 횟수에 놀라곤 합니다. 생후 몇 주부터 시작해 돌 전후까지 이어지는 백신은 종류도 다양하고, 맞는 시기도 제각각이죠. 예방접종은 단순히 아픈 걸 막는 게 아니라, 아이가 평생 건강하게 살아가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방패’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부모 입장에서는 **“이건 꼭 맞아야 하나?”**, **“부작용은 없을까?”**, **“혹시 놓치면 어떻게 되지?”** 같은 걱정이 쏟아집니다. 이번 글에서는 초보 부모들이 특히 많이 묻는 질문들을 모아, 이해하기 쉽게 정리했습니다.
Q1. 예방접종, 꼭 정해진 날에 맞아야 하나요?
원칙적으로는 권장 일정에 맞추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에요. 다만, 아기가 아프거나 일정이 겹칠 때는 조금 늦게 맞아도 괜찮습니다. 중요한 건 ‘빨리 맞히는 것’이 아니라 ‘빠짐없이 맞히는 것’입니다.
Q2. 무료와 유료 백신, 어떻게 구분하나요?
국가예방접종사업(NIP)에 포함된 필수 백신은 보건소나 지정 의료기관에서 무료로 접종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B형간염, DTaP, 소아마비, 폐렴구균 일부, MMR 등이 해당됩니다. 반면 로타바이러스, 일부 독감 백신 등은 선택접종으로 분류되어 유료인 경우가 많습니다.
Q3. 동시에 여러 주사 맞아도 괜찮나요?
아기들은 한 번에 두세 가지 이상의 백신을 맞는 경우가 많습니다. 걱정되지만, 의료진이 권장하는 조합은 안전성이 검증된 경우라 문제 없습니다. 오히려 나눠 맞히면 아기의 접종 횟수가 늘어나 더 힘들 수 있어요.
Q4. 접종 후 열이 나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접종 후 미열이나 보채는 반응은 흔히 나타납니다. 하지만 고열(38.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호흡 곤란·경련 같은 증상이 있으면 바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예방접종 전후에는 수분을 충분히 주고, 아기가 편안히 쉴 수 있도록 환경을 마련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Q5. 예방접종을 놓치면 어떻게 되나요?
혹시 날짜를 놓쳤더라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필요는 없습니다. 보건소나 소아청소년과에서 ‘보충 일정’을 잡아 주기 때문에, 중간부터 이어 맞히면 됩니다. 중요한 건 빠짐없이 채우는 것입니다.
부모의 걱정은 자연스러운 과정
예방접종은 아기에게 가장 중요한 건강 관리 중 하나입니다. 초보 부모라면 누구나 혼란스럽고 걱정이 앞서지만, 대부분의 백신은 오랜 기간 안전성이 입증되어 왔습니다. 정해진 일정을 지키되, 혹시 늦더라도 당황하지 않고 의료진과 상의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아이의 건강을 지켜주는 작은 주사 한 방이 결국은 평생의 안전망이 된다는 점, 꼭 기억해두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