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 이후부터 시작되는 아기 식습관, 24개월 전후에는 더욱 중요합니다. 편식, 폭식, 간식 습관을 교정하는 현실적인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이건 안 먹어!” 편식 시작의 신호
돌을 지나 두 돌에 가까워질수록 아기의 식습관은 점점 뚜렷해집니다. 처음에는 뭐든 잘 먹던 아기가 어느 순간 채소를 거부하거나, 밥 대신 간식만 찾는 경우가 많아지죠. 이는 단순한 까다로움이 아니라, **성장 발달 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하지만 이 시기의 식습관은 평생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한 번 굳어진 편식 습관은 쉽게 고쳐지지 않고, 당분이 많은 음식에 길들여지면 성장과 치아 건강에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24개월 전후 아기에게 자주 나타나는 식습관 문제와, 이를 교정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을 소개합니다.
아기 식습관에서 흔히 나타나는 문제
1. **편식 심화**: 채소, 고기, 특정 질감의 음식을 거부
2. **간식 선호**: 밥은 남기고 과자·주스만 찾음
3. **폭식과 소식**: 어떤 날은 너무 많이 먹고, 또 어떤 날은 거의 먹지 않음
4. **TV·영상 보며 먹기**: 집중하지 못하고 습관이 잘못 잡히는 경우
식습관 교정을 위한 현실적인 방법
1. 규칙적인 식사 시간 만들기
하루 3번 식사, 2번 간식 시간을 일정하게 지켜주는 것이 기본입니다.
2. 식사 환경 단순화
TV나 휴대폰은 끄고, 식탁에 앉아 음식을 먹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3. 음식은 작게, 다양하게
한 번에 많은 양을 주기보다 소량씩 여러 가지 음식을 접하게 해 주세요. 거부감이 줄어듭니다.
4. 엄마 아빠가 함께 먹기
아이들은 부모를 따라 하기 때문에, 부모가 채소를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효과가 있습니다.
5. 간식은 선택지가 아닌 약속
식사 전 간식을 제한하고, 간식도 과자가 아닌 과일·요거트 등 건강한 음식으로 바꿔 주세요.
6. 긍정적인 반응 주기
한 입이라도 새로운 음식을 먹으면 크게 칭찬해 주세요. 억지로 먹이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입니다.
부모가 주의해야 할 점
- 억지로 먹이면 오히려 거부감이 커집니다.
- 특정 음식을 숨겨서 주기보다는, 조리법을 바꿔 긍정적인 경험을 주는 것이 좋아요.
- 먹는 양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며칠 단위로 평균을 보는 게 도움이 됩니다.
식습관 교정은 작은 습관의 반복
24개월 전후 아이들의 식습관 문제는 누구나 겪는 자연스러운 과정입니다. 하지만 이 시기에 형성되는 식습관이 앞으로의 건강과 식생활 태도를 좌우하기 때문에, 부모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강압보다는 긍정적인 경험을 통해, 식사 시간을 즐거운 기억으로 만들어 주세요. 조금 늦더라도 꾸준히 반복하다 보면 어느새 아이도 다양한 음식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될 것입니다. 오늘 한 끼가 쌓여 평생 건강을 만드는 시작이 된다는 점을 잊지 마세요.